구글 픽셀 슬레이트를 사면 안되는 10가지 이유

구글 픽셀 슬레이트(Google Pixel Slate)를 금요일 오전에 슬레이트를 수령하고,
금, 토, 일 3일 사용 후 후기 남깁니다.
모델은 i5이고 펜, 키보드 모두 같이 구매했습니다

제목이 좀 부정적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으나. 장점보다는 단점을 설명 드리는게 구매를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이 될것 같아 제목도, 내용도 단점 위주로 작성해볼까 합니다.

1. 안드로이드 앱 호완성 OK, 게임 호환성은?

제가 생각했던 혹은 안될거라고 생각했던 모든 앱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제가 회사에서 만들고 있는 앱도 x86 가상머신에서 작동이 안되길래 x86 계열인 인텔 cpu가 탑제된 슬레이트에서 당연히 작동 안될 줄 알았는데 잘 돌아가서 순간 당황했어요,
하지만… 게임앱중 몇몇이 실행이 안되거나, 실행 하는 도중 강제 종료되는 현상이 있습니다.
일단 제가 설치해서 실행해본 게임중 현제 마켓 순위권에 있는 리지니M, 리지니레볼려션, 검은사막, 블러드앤소울은 설치는 되나 실행중 종료, 혹은 실행 시작과 함과 동시에 종료됩니다. 그외 나머지 게임들은 잘 돌아갑니다. (한 20개 정도 설치해본거 같아요)
배그도 설치는 되나 hd, fhd 등 설정하려고 하면 지원하지 않는 기기라는 팝업이 뜹니다. 인터넷 검색해 보니 GFX툴 설치해서 설정 후에 게임 실행하면 설정이 된다고 해서 하라는대로 해봤더니 고해상도 설정도 잘 됩니다.(귀찮긴 해도 배그 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팁인듯 합니다.)
전 게임을 잘 하지 않기 때문에 저에겐 큰 문제가 아니지만 게임용으로 구매하실 분들은 크롬 OS가 아닌 안드로이드 OS가 탑재된 태블릿을 구매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2. 불쾌한 버벅임

크롬OS가 가볍고 슬레이트는 고사양의 비싼 기기이며, 구글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당연히 부드럽고 빠를거라 생각했습니다, 만, 생각만큼 퍼포먼스가 좋지 않았습니다.
멀티태스킹으로 전환될때 라던지 창 크기를 늘렸다 줄였다 할때, 심지어 앱 서랍을 올렸다 내렸다 할때도 매끄럽지 않고 프레임이 많이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사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지만, 이정도 스펙에 이정도 가격이면, 이래선 안되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구글의 최근 소식에는 해당 문제는 소프트웨어적인 문제이며 곧 해결된 펌웨어를 배포할거라고 하니 이 문제는 조금더 지켜봐야 할듯 합니다.

 

3. 리눅스 설치 및 사용

알고 계신 분들도 많겠지만, 크롬 OS에 리눅스를 설치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리눅스 앱을 설치 해서 사용하는건 저에게 엄청 큰 장점입니다. 일단 안드로이드스튜디오 등 개발툴 설치가 가능해서 이제 노트북 없이도 카페나 외부에서 앱 개발이 가능해 졌습니다.
(제가 픽셀 슬레이트를 구입하게 된 가장 큰 이유도 여기에 있어요)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는 만족할 만큼 아주 잘 돌아갑니다.
(현재 USB를 연결하여 디버깅을 못하지만, 조만간 업데이트로 해결해 주겠다고 했고, WIFI로 작업 하는것도 크게 나쁘지 않기 때문에.. 단점은 아닌걸로,)
하지만, 모든 리눅스 프로그램들이 다 원활하게 돌아가는건 아닙니다. 창 이동이라던지 크기 변경이 안되는 프로그램들이 몇개 있고(visual studio code 등) 실행 속도가 더딘 애들도 종종 있습니다.
저장 공간도 크롬os와 같이 쓰는게 아니라 별도로 할당되게 때문에 필요한 파일은 항상 리눅스 공간으로 복사해서 써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73버전에서는 리눅스에서 크롬OS공간을 공유할 수 있다고 하나, 공유하는 폴더를 일일이 지정해 줘야 하니 완벽하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4. 한국어를 할수 있는 어시스턴트 하지만 슬레이트에서는?

어시스턴트가 슬레이트에서 실행이 안됩니다. 물론 영어로 슬레이트를 사용하시면 잘되지만, 영어외 다른 언어로 기본 언어가 설정되어 있으면 어시스턴트를 실행 할 수가 없습니다.
구글 라이브챗에 문의해본 결과 슬레이트에서 다른 언어 지원 계획은 없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폰에서도 어시스턴트를 타이머 외에 크게 사용하지는 않지만.
쓸수 있는 기능을 못쓴다는건, 나이스한 상황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러나 정발된 기기기 아니니 너무 많은걸 바라는건 욕심인듯 합니다. 그래도 아쉬운건, 아쉬운것

 

5. 지문인식 성는 VERY GOOD, 그런데?

지문인식 너무 잘 됩니다. 제가 쓰는 픽셀2XL보다 인식률이 좋은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문인식 기능을 잠금화면 플때 말고는 활용 할 수가 없습니다. 지문 으로 잠금해제나 지문 로그인 쓰는 앱에서 지문기는이 없는 기기로 인식합니다. 국내 앱은 물론 해외앱 그 어느것에서도 지문 기능을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안드로이드 앱에서 크롬OS기기의 지문API에 접근 못하는 느낌입니다.

 

6. 키보드, 적응기간이 필요해..

슬레이트와 함께 구입할 수 있는 커버형 기본 키보드는 199달러나 지불 하고 구입했음에도, 그만한 물건은 아닌것 같습니다.
키감은 만족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키감이에요… 하지만 서피스등 비슷한 구조의 다른 태블릿 키보드처럼 높낮이 조절이 안된다는점, 본체와 천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너무나도 덜렁덜렁 거린다는점, 이 불편합니다. 저녁에 자기 전에 넷플릭스나 유투브 보려고 침대에서 누어서 쓰려고 하는데.. 평평하게 가만히 서있지 않아요, 특히 침대나 쇼팡 앉아서 무릅에 두고 쓰기에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셔야 할듯 싶어요, 키보드 고르실때 구글에서 만든거 말고 별도로 판매하는게 있는데, 그게 실 사용에는 더 좋을듯 합니다. 그냥 평평한 곳에 두고 쓰기엔 지금 것도 좋아요, 특히 충전이나 별도 블투 연결이 필요 없다는건 만족합니다.
물리키보드와 별도로, 소프트키보드가 정말 안좋습니다. 물리키보드를 분리하면 소프트키보드를 사용하게 되는데..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는 키보드가 별로 좋지 않습니다. 다른 언어 사용자에 대한 고려가 거의 안되어 있는것 같아요.
특히 한/영 전환이 많이 불편합니다. 단축키가 있어서 (컨트롤+스페이스)로 바로 전환을 할수 있으니 물리 키보드에서는 크게 불편하지 않는데, 소프트키보드에서 저렇게 조합해서 쓰는 단축키 사용이 쉽지 않아, 언어 변경 버튼을 터치해서 써야 하는데, 바로 변경이 되는 토글 형태가 아니라 한번 누르면 변경 가능한 리스트가 나와서 다시 눌러줘야 하는 구조입니다. 타이핑 하다가 한/영 전환할 일이 빈번한데, 매번 저렇게 변경해야 하는건 생각보다 많이 불편합니다. 단축키를 수정한다던가 그런 기능을 제공하지도 않고,,
스토어에서 Gboard나 다른 키보드 앱 설치하면 토글형태로 언어 변경이 가능하나, 쓸수 없을 정도로 버그가 많아서 기본 키보드 말고는 선택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7. 해상도 3000×2000

알고 계시겠지만 슬레이트는 3000×2000을 지원하는 lcd를 가지고 있습니다, 만, 기본 설정은 1333*889입니다.
설정에서 해상도 변경으로 3000*2000까지 설정 할 수 있지만, 저렇게 설정하면 텍스트와 UI들이 정말 깨알처럼 작게 보입니다. 제가 시력이 1.5~2.0을 왔다갔다 할 정도로 좋은데.. 화면에 얼굴을 가져다 대지 않으면 글자를 읽기 힘들정도로 작아져요
dpi 스케일링이라던지 이런 기능이 있으면 좋을텐데, 그런옵션은 따로 제공하지 않습니다..
3000*2000해상도 지원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요

 

8. 무게

현제도 아이패드 프로 2017년 모델 12인치를 같이 사용중입니다. 본체 무게는 체감상 둘이 비슷한 느낌이에요. 들고 웹서핑을 하던 게임을 하던 10분만 지나도 어깨가 뻐근한 느낌이에요.
이정도는 감안하고 구입한거라 큰 문제가 없지만,, 키보드를 붙이면 무게가 두배가 됩니다.. 키보드 무게가 본체 무게와 비슷하게 나가요,
출퇴근 할때 매일 들고 다니려고 했는데, 저처럼 숄더 백을 주로 이용하시는 분들이라면 어께에 무게감이 많이 증가하니.. 이것도 고려하셔야 할듯합니다.

 

9. 그러니까 이건 모바일입니까. PC입니까?

포지션이 엄청 애매합니다. 노트북 대용으로 쓰려고 했으나, 크롬브라우저에서 대부분 PC모드로 작동하지만 어떤 사이트에서는 모바일 버전으로 작동합니다. 강제로 PC버전 보기 해도 다시 모바일로 돌아옵니다.
해당 웹페이지에서 모바일/PC 체크하는 루틴의 차이로 보이지만, 꼭 PC모드로 봐야하는 페이지에서 저런 문제가 간혹 발생하니.. 난감할때가 있습니다.
그럼 모바일기기로서 장점을 가져갈수 있지 않을까요? 라고 물으실수도 있을것 같지만.. 그런 부분에서는 또 PC로 인식됩니다. 대표적으로 MS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사용시 모바일 기기에서는 읽기, 쓰기 무료이지만, 슬레이트에서는 읽기 외에 기능을 사용하려면 365 유료 라이센스에 가입해야 합니다.
리눅스 오픈오피스 앱들을 쓰면 되어서 크게 문제는 없지만.. 위에서 말했듯이 저장공간 공유가 불편해서.. 실 사용에 많은 불편함이 있습니다..

 

10. 인터넷용으로 쓰기엔 정말 괜찮은 기기. 그런데..

인터넷 서핑용으로는 정말 괜찮은 기기입니다. 그런데 그런 용도로 쓰기엔 가격이 너무 높은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같은 크롬 OS기기 중에도 50만원 언더로 좋은 기기들이 많은데, 100만원이 넘는 가격을 지불하고 인터넷, 사무용으로만 쓰기엔 너무 아까운 느낌이에요, 그렇다고 게이밍용으로 쓰기엔 위에 말했듯이 문제가 많습니다.
인터넷용, 사무용으로 쓰려면 윈도위 계열의 서피스나 저렴한 다른 크롬북을 구매하시는게 훨씬 좋을듯합니다.

여기까지 제가 3일동안 이것저것 해보고(다양하게 사용해 보려고 공초만 10번 한것 같아요.) 느낀 단점들입니다.

 

구매 생각하고 계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그러면 슬레이트가 필요한 사람들은 누구?

저처럼 안드로이드 앱을 사용하면서, 리눅스에 개발툴을 설치하여 외부에서도 작업을 하고 싶으신분, 고급지고 강력한 동영상 시청용 기기가 필요하신 분, 새로운 기기 구매에 행복을 느끼시는 분들이라면 구매하셔도 좋을듯합니다.
그리고 리눅스용 스팀을 설치해서 스팀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고 합니다, 만
저는 게임을 별로즐기지 않기 때문에, 설치해볼 생각도, 구동도 안해봤어요, 테스트하려고 게임 구매할 수도 없고,

아, 참고로 구글포토에 원본 무제한 업로드도 지원하지 않습니다. 고화질 무제한, 또는 원본 저장용량 사용 업로드를 제공하고
픽셀 슬레이트에 로그인 하시면 구글 ONE 드라이브 300기가 6개월 구글 드라이브 200기가 2년 사용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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